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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차단 책임 ‘네탓’… SK C&C “양해 구해” vs 카카오 “일방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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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먹통 사태를 초래한 경기 성남시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 현장. 발화 지점인 지하 3층 전기실 배터리가 불에 탄 모습이 보인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화재 다음 날인  16 일 현장 감식을 진행하며 촬영한 사진이다. 국민의힘 이기인 경기도의원 제공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 먹통 사태’의 원인과 대처를 놓고 데이터센터 운용사인  SK   C&C 와 서비스 제공사인 카카오가 다툼을 벌이고 있다. 서비스 이용자들의 대규모 피해를 초래한 책임을 서로 양측에 미루는 모양새다. 피해 고객들에게 카카오가 먼저 보상한 뒤  SK   C&C 에 구상권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법정 다툼까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화재 발생 후 전원이 완전히 차단되기까지 2시간 정도 시간이 있었는데 왜 제대로 된 대응이 이뤄지지 못했는지에 대해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경기 성남시  SK   C&C  판교데이터센터의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15 일 오후 3시  19 분경, 센터 전체의 전원 공급이 중단된 것은 오후 4시  52 분이다. 이후  30 분간 무정전전원장치( UPS )가 가동됐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화재 직후인 오후 3시  33 분경 카카오 서버의 전원이 다른 입주 기업 서버보다 먼저 차단됐고, 이 때문에 다른 기업들보다 피해가 훨씬 컸다고 주장한다. 전기실 내부의 배터리에서 발생한 화재가 카카오 서버로 통하는 전력 공급 라인 일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 측은 “화재 발생 직후 전원이 차단되면서 (초반) 복구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대부분 복구를 완료한 다른 입주 기업과 달리 카카오는  18 일 밤까지도 판교센터에 있는 서버 3만 2000 대 중  9000 여 대를 복구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카카오가 ‘재해 복구( DR )’ 체계를 사전에 제대로 구축했었다면 대형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SK   C&C  측은 “전력 공급 장치